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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사랑니 발치 통증!!! 없애는 방법은?
    카테고리 없음 2020. 3. 7. 12:32

    사랑니 발치 통증!!! 없애는 방법!!!


    보통 사랑니와 같이 처방되는 약들은 

    1. 항생제

    2. 소염진통제

    3. 스테로이드

    4. 위장관 보호제 

    이렇게 처방되는데 이 중 통증을 줄여주는 약은 2. 소염진통제 와 3. 스테로이드입니다. 

    소염진통제는 보시다시피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나오는 길에서  아래쪽에 있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스테로이드가 더 위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습니다. 

    그럼 스테로이드가 짱이겠네 라고 할 수 있지만 효과가 좋은만큼 부작용도 있습니다.

    전체적인 호르몬 균형이 깨지거나 면역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잘 생깁니다.

    그래서 류마티스 관절염 심하신 분들 얼굴이 달덩이처럼 크거나  작은 상처에도 감염이 잘 되는 것이 스테로이드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것입니다.

    그럼 이 통증 발생에 맞춰서 제가 제안하는 사랑니 발치 후 안 아프게 하는 방법을 제안해드립니다.

    1. 발치 전에 진통제를 먹는 겁니다. 이것이 여의치 않다면 가능하면 처방받자마자 약을 드시는 것을 제안합니다. 

    이것은 두 가지 효과가 있습니다. 

    첫째로는 감염의 확률을 낮춥니다. 술후 통증의 원인 중의 하나가 세균감염에 의한 통증이고 또한 사랑니 발치 후 통증 끝판왕인 건성 발치와(dry socket) 큰 원인 중 하나가 세균 감염인데 이 감염은 혈중 항생제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. 그러니 30분전에 항생제를 먹는 것은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.

    둘째 통증의 역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. 

    통증은 항상 일정한 강도의 자극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집니다.

    컨디션이 좋으면 아무래도 통증을 덜 느끼고 몸이 아프고 힘이 들면 괜히 여기 저기 쑤시고 아픈 것이

    이런 이유때문입니다. 

    그런데 통증 유발 물질을 감소시키는 소염진통제를 미리 먹으면 발치할 때 발생하는 통증 유발 물질의 발생을 억제하여 아무래도 역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 

    2. 국소마취를 충분히 하는 것입니다. 

    일단 사랑니 발치를 할 때 충분히 마취가 되게 하고 또한 국소적인 염증이 있는 곳은 마취를 더 해서 발치할 때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 

    그리고 발치가 끝난 후 남은 마취제를 발치 부위와 국소 신경 부위에 주사함으로써 통증을 느끼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. 

    3. 얼음찜질입니다.

    아래 사랑니 발치는 발치할 때 잇몸을 열고 주변 뼈를 갈아내기 때문에 치주조직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. 그리고 제끼는 부위가 아래턱 근처에 있는 근육들 중 큰 근육인 깨물근(masseter)과 협근(buccinator)근처입니다.


    이쪽을 냉찜질해주면 아무래도 찬 기운이 근육과 피부에 가면서 염증반응이 줄어들 것이고

    부수적으로 통증의 원인인 사랑니 부위의 극심한 통증 자극이 아닌 바깥쪽 피부에 가는 차가운 촉각 자극에 의해 통증을 덜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. (일명 gate control theory 라고 합니다.)

    4. 발치 후 여러 종류의 진통제를 먹는 것입니다.

    앞서 언급한 소염진통제는 가장 아래쪽의 통각수용체 레벨에서 통증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줄이는 약입니다. 

    또한 제가 같이 처방하는 스테로이드(steroid)는 그 위쪽의 아라키노이드 산(arachinoidic acid)의 생성을 줄이는 약입니다.

    마지막으로 아세트아미노펜, 보통 상품명으로 타이레놀인 이 약은 소염진통제와 같이 프로스타글란딘을 줄이는 약인데 아래쪽 통각수용체 레벨이 아닌 중추신경계에서만 그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. 한 마디로 위쪽 레벨에서 작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. 

   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중추신경계(CNS)에 작용하는 마약성 진통제(opioids)를 먹는 것이 좋지만 

    우리나라 현실상 개인병원 치과에서 처방할 가능성은 아예 없습니다.

    (전에 대학병원에서는 교수님이 처방을 꼭 하셨습니다. 환자분들이 하나도 안 아프다고 정말 좋아하셨던 기억이 납니다.^^)


    타이레놀과 소염진통제, 스테로이드, 항생제의 복용방법은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.

    발치 전에 간단한 식사 후 항생제, 소염진통제, 스테로이드 그리고 타이레놀(약국에서 따로 산)을 한 포씩 드십니다. (이게 여의치 않으면 발치 후 즉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)


    그리고 식사 시간전에 통증이 오는 느낌이 들면 타이레놀을 하나 드시고 (여기서 가능하면 서방정이 아닌 일반 타이레놀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. 서방정은 서서히 방출되는 알약(정)입니다.) 식사 후 처방약을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. 

    발치 당일날은 밤에 주무시기 전에 타이레놀을 하나 더 드시고 주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

    가능하면 푹 주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 

    그리고 25세 이후에 발치하시는 분들은 이후에도 야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절대 참지 마시고

    타이레놀 사다 놓은 것을 드시면 통증이 잘 조절되실 것입니다. 


    물론 이 모든 것의 전제조건은 발치하는 선생님이 

    경험이 많고 가능하면 손상이 적게 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입니다.

    그럼 가능하면 일찍 사랑니 발치하시길 기원합니다. 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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